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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간편 레시피

나의 시크릿 멸치국수 간편 레시피

여러분들은 비 오는 날 어떤 음식이 당기십니까. 따뜻한 국밥, 기름에 구워진 부침개 등등 여러 음식들이 생각나실 겁니다. 저는 종종 국수가 당기고는 합니다. 근데 의외로 집 근처에 국숫집이 없다 보니, 스스로 만들면서 아주 간단한 저만의 국수 레시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료가 많은수록 좋겠지만, 재료를 살 수 없는 가난한 자취생의 국수 레시피를 여러분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재료를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육수 : 육수용 멸치, 양파, 국간장, 소금, 계란

양념장 : 간장, 참기름, 깨, 고추가루

면 : 소면

 

 

먼저 육수를 내야 하기 때문에 냄비에 물을 받아줍니다. 물이 끓으면 육수용 멸치를 넣고 5~10분 정도 끓여줍니다. 멸치를 건져내고 국간장을 1~2 숟가락 넣어줍니다. 양을 정해주지 않은 것은 한국인의 요리는 눈대중이기 때문입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내용물을 투입하시면 됩니다.

 

 

 

그다음에는 달달한 맛과 시원한 맛을 위하여 양파를 넣어줍니다. 양파는 저처럼 썰어서 넣으셔도 되시고, 반토막 내서 넣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국물용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다진마늘도 적당히 넣어주고, 사실 계란은 굳이 안 넣어도 되는데 단백질 보충하기 위하여 계락국 형태로 넣어줬답니다.

 

간이 심심하실 수 있으니 소금을 조금 넣어주셔도 됩니다. 어자피 나중에 양념장으로 따로 만들 거라서 굳이 안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계란을 너무 많이 넣어서 거의 계란국이 된 육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냥 여러분들은 넣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면을 삶아주어야 합니다. 물이 끓으면 양에 따라서 3~5분 정도 삶아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건장한 성인 남자 4명이라 500g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물이 증발하고 그랬답니다. 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빼줘서 찬물에 식히고, 물이 빠지도록 체에 얹어놓아 줍니다.

 

양념장은 간단합니다. 진간장에 참기름, 고춧가루, 깨 정도만 넣어주셔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저는 깨를 좋아해서 엄청 많이 넣었답니다. 양념장까지 준비가 되었으면 물기가 제거된 국수면을 각 그릇에 알맞게 소분해주시고, 육수를 부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념장과 김을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겉보기에는 정말 어이없는 레시피 같아 보이지만, 맛은 꽤 죽여준답니다. 제 룸메들 남기지 않고 원샷하였답니다. 참고로 어머니가 주신 묵은지에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오늘 저만의 비밀 아닌 비밀스러운 멸치국수 레시피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막상 소개하고 나니 진짜 엉망진창이라서 뭔가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나름 자취 8년 차로서 인터넷의 다양한 국수 레시피 빅데이터를 통하여 나름 합리적으로 만든 것이니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모두들 비 오는 날 저녁식사 맛있게 하시고 내일 월요일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